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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시간 2022-05-11 1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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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끼가 아이들에게 주는 의미

 성장기의 아이들을 보면 흔히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저 나이 땐 돌도 씹어먹는다.” 혹은 밥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픈 나이다.”라는 말들, 들어보셨죠? 그만큼 성장기의 아이들은 잘 먹고, 또 그렇게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에스와티니의 아이들도 똑같은 아이들입니다. 한참 잘 먹고, 많이 먹어야 하는 나이입니다. 이것이 일주일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한 끼를 먹기 위해 결식아동 지원센터(NCP)로 찾아오는 수많은 아이들을 우리가 그냥 돌려보낼 수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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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을 이겨내기 위해 제대로 된 한 끼가 필요한 아이들

 에스와티니는 HIV 보균자가 전체 인구의 27.2%(2019년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보균자가 많은 나라입니다. 58%의 아이들은 이 질병으로 부모님을 여의거나,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황(Orphans and Vulnerable Children, OVCs)에 처해 있습니다.

핸즈가 급식지원을 시행하고 있는 마을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AIDS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되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바이러스를 가진 채로 태어난다면 이 아이는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를 잘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손상된 세포들이 회복되어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비타민을 추가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고픔뿐 만 아니라 생명과도 연결된 제대로 된 밥 한 끼, 이 한 끼가 한 아이의 생명을 좌지우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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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소중한 밥 한 끼

 에스와티니 아이들에게는 밥 한 끼, 한 끼가 소중합니다. 또 언제 밥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나 NCP 근처에 살고 있는 Sihle(시흘레)는 부모님이 집에 있을 땐 옥수수죽 한 그릇, 부모님이 일을 하러 며칠씩 집을 비울 땐 이 옥수수죽도 제때 먹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경제가 더 어려워진 상황 속, 부모님들은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노동을 하러 집을 비우고, 외로움과 배고픔은 아이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취약계층이 주로 살아가는 루봄보와 시셀웨니 지역 6개월에서 59개월의 아동 8,460명이 영양실조의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장발달이 저해된 아이들의 학교 유급률은 18.9%, 그렇지 않은 아이들(14%) 보다 높습니다. 결국 밥을 잘 먹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이들의 학업에 영향을 미치고,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빈곤의 굴레를 끊지 못해, 미래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합니다.

 NCP에 오면, 옥수수죽을 겨우 먹었던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만큼은 닭고기 스프, 쌀밥,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밥을 더 많이 먹고 싶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 아이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비록 격주이지만 2급식지원을 실현해 보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 고민하면서 격주로 비타민C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IDS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의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질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추가적인 비타민 섭취를 돕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인 우유를 지원하여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빠르게 흡수시켜주고 근육손실을 예방해 주려고 합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음식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지원해주어 아이들의 필요를 만족시켜 주는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에 여러분의 마음을 더해주세요. 따뜻한 마음이 따뜻한 한 끼가 되고, 따뜻한 한 끼는 아이들의 따뜻한 미래가 됩니다 :)


글, 사진 / 더 라이트 핸즈 인턴 차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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