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걱정에 가득 차는 소녀들
여자라면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그 날, 오늘도 에스와티니 빈곤 가정의 소녀들은 달력을 보며 생리 주기가 다가오는 것을 염려합니다. 생리를 할 때면 꼭 필요한 물품인 생리대. 우리에게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생리대이지만, 당장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빈곤 가정의 소녀들은 생리대를 구입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에스와티니의 소녀들은 오늘도 휴지 뭉치, 더러운 천 조각, 종이봉투 등으로 생리대를 어설프게 만들어 사용합니다. 생리혈이 옷 밖으로 새어 나올 때면, 학교에서는 놀림을 받거나 따가운 시선을 받기 마련입니다. 결국 소녀들은 생리가 시작되면 불안한 마음에 집에서 나오지 않고 학교에 가기를 주저하게 됩니다.
게다가 비위생적인 물건들로 생리대를 만들어 사용하다 보니 요로 감염이나 생식기 질환에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리대 대신 사용하는 것들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돈이 없어 생리대를 구입할 수 없는 에스와티니 소녀들에게는 이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안전하게 지켜져야 하는 소중한 권리를 남들처럼 누릴 수 없다는 것은 분명 안타까운 일입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필수적인 것, 성 인지 교육
에스와티니에서는 아직도 생리를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월경이 시작된 후 나타나는 몸의 변화에 충격을 받는 여학생도 있으며, 잘못된 미신이나 관습을 따르기도 합니다. 몇몇 남학생은 월경에 대한 기본 지식조차 갖고 있지 않아 생리 중인 여학생을 놀리고, 심지어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에스와티니는 10대 임신 비율이 22.1%로 수많은 여학생이 출산을 겪고, 그중 약 30%의 여학생이 임신으로 인한 자퇴를 선택합니다. 이러한 에스와티니의 학생들에게 성 인지 교육은 필수적입니다.
더 라이트 핸즈는 에스와티니 학생들에게 생리대와 함께 휴지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휴지 또한 중요한 위생용품 중 하나이지만, 이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이 없어 학교에 휴지가 없는 경우가 많아 학교 비치용 휴지를 지원하여 학생들이 생리 기간 중에도 학교에 나올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더불어 월경이나 성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어도 물어볼 사람이 없어 고민하던 아이들을 위한 성 인지 교육을 준비했습니다. 월경 이후 나타나는 신체적 발달과 감정적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생리대 사용에 익숙하지 않을 아이들을 위한 생리대 사용법 지도와 함께 위생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소녀들의 평범한 하루를 위하여 함께해 주세요.
이번 사업에서는 추가적으로 속옷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핸즈가 지원하는 4개의 초등학교 중 가장 경제적 상황이 열악한 뉴헤브론 초등학교의 빈곤 가정 여학생 50명에게 속옷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열악한 경제적 상황으로 인하여 낡고 헤진 속옷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소녀들에게 속옷을 지원하여 조금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생리 때문에 학교에 오지 못하는 에스와티니 소녀들. 그들이 학교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에스와티니 소녀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함으로써 생리 기간이 걱정으로 시작하는 하루의 연속이 아닌, 남들과 같은 평범한 나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같이가치 모금함 링크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115933/story
